■ 방송 : JTBC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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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원내대표 선거일시는 16일, 월요일 14시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원내대표 선거의 기탁금은 2천만원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의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 일정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후보 등록을 하고 주말 사이 선거운동을 해서 월요일에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겁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토론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 친윤당이 될 가능성이 곧바로 제기됐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남 탓 공방과 당권 싸움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당장 윤석열 정부 내내 '친윤'임을 과시하며 윤석열의 아바타를 자처한 김기현 전 당대표가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다고 합니다.]
원내대표.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의 쇄신이 가능할지, 아닐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 건지, 비대위 체제를 이어갈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당 안에서 어떤 논의들이 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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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될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이제 아직 안 끝났죠. 2시부터 의총을 하고 있는데 얘기 들어보니까 굉장히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친윤 그룹에서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안 물러나면 이거 회의 계속 하자는 정도로 강공을 계속.]
[앵커]
물러날 때까지도 회의하자?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정확히 그런 워딩이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취재기자들한테 들어오기 전에 물어봤거든요.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냐 그랬더니 그런 얘기를 하고. 심지어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몰아붙이면서 최 모 의원 같은 경우에는 무슨 독재자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다고 해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는 입도 뻥끗 못하더니 왜 개혁하겠다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저러느냐. 이런 반감도 생기더라고요. 그만큼 우리 의총이라는 데가 걸핏하면 당대표 쫓아내려는 그런 전초기지처럼 쓰여왔던 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들도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데. 그래서 확인된 건 아니지만 보도된 바에 따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러면 제가 주장한 것들에 대해서 우리 전 당원 투표를 한번 해 봅시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전당대회를 해야 될지 아니면 비대위 체제로 그냥 가야 될지. 아니면 그다음에 지금 나오네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본인이 얘기했던 당무감사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보자라고 그러는데 저 안에서는 당무감사에 대해서는 펄펄 뛰고 있대요. 당무감사는 안 된다, 말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는데. 당무감사야말로 어떻게 보면 한덕수 총리를 꽃가마 태워서 후보로 세우려고 했던 새벽 3시의 당내 쿠데타에 대한 어떤 그 심판이잖아요. 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는 건데 거기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가장 높다고 얘기하네요.]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보통 이렇게 선거가 지고 나면 기존에 호가호의했던 사람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그리고 당권파들이 스스로 패배 선언하고 자숙해야 되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그렇고. 저는 사실 원론적으로 보면 6월 말이 임기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지고 나면 원론적으로 사퇴하는 게 맞아요. 맞는데 지금 거꾸로 돼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9월에 지금 전당대회를 하니까 그렇게 가자라고 하는 것이 그동안 소위 비윤들. 윤 전 대통령 체제하에서 홀대받던 사람들이 도리어 그런 주장을,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감싸고 당권파 쪽에서 내쫓아내려고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저 상황이. 반대 상황이라면 모르겠어요. 반대 상황이면 아무리 개혁안이 좋지만 그 개혁안조차도 부족하다, 김용태 물러나라 하는 것은 도리어 그동안 소위 당권파가 아닌 비당권파는 비주류쪽에서 그 얘기를 하는 것이 맞는데 지금 반대로.]
[앵커]
왜 그럴까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금 의구심이 드는 것은 이제 원내대표 선거가 16일이잖아요. 그러면 아마 친윤 원내대표가 뽑힐 거 아니냐. 그러면 김용태 위원장 물러나면 그러면 친윤 원내대표가 지명권이 있지않느냐, 친윤 원내대표가 또다시 본인들이 가까운 그러니까 친윤 성향의 비대위원장을 임명을 해서 전당대회가 아니라 그냥 쭉 가자. 내년에 지방선거까지 그냥 가자는데. 홍 의원님하고 들어오기 전에 이야기했지만 그게 사실 말이 안 되는 얘기거든요. 선출되지 않은 당대표가 공천권을 가지고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서 맞지 않는 거고. 더구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선거에서 패배를 했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있고 적어도 이쯤 되면 나는 이제 불출마하겠다. 이런 분들이 나와야 되잖아요, 중진 중에서. 아무도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다른 사람, 개혁하겠다는 사람 쫓아내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거죠.]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지난번에도 단일화도 그렇고 비대위도 우리 민주당이 훨씬 경험이 많거든요. 통상 비대위 구성이 되면. 그러니까 선거에, 큰 선거에 패배하고 나면 비대위가 구성이 되면 그 비대위가 대개 그동안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서 그 정권을 갖게 됩니다. 책임을 왜냐하면 주류가 선거를 치렀는데 패배한 것이기 때문에 주류의 책임이 가장 큰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통상 비대위에서는 당의 개혁이 주류가 했던 행태에 대해서 반대되는. 그러니까 그 주류가 잘못한 거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과거의 관행을 다 뜯어고치는 거죠.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한 5가지 안을 낸 걸 보면 반성과 성찰이 포함돼 있는 거예요. 어쩌면 저는 도리어 비주류에서 이것도 부족하다, 더 해야 된다 이렇게 나오는 게 일반적인 건데 저런 5가지 안조차도 막겠다고 하고 아까 얘기한 대로 수가 뻔히 보이죠. 지금 뭐냐 하면 새로운 아직까지 원내 의석에는 소위 친윤, 당권파가 어느 정도 수적 자신이 있으니까 자신들이 원내대표를 해서 비대위원장을 또 새롭게 뽑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당권을 갖고 공천권을 휘두르겠다 이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제가 보기에는. 물론 그런 의지를 갖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치는 그렇게 안 갑니다. 지난번에 새벽에 그런 대통령 후보를 바꾸는 것을 당원들이 바로잡았잖아요. 국민의힘의 당원들도 이 상황을 그냥 그대로 지켜보지 않을 겁니다.]
[앵커]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혹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으로 희망하세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전 당원 투표는 해 볼 만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충분히 당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그게 지금까지는 전 당원 투표라는 게 대개는 당 지도부가 그냥 던져놓은 것들을 추인해 주는. 그냥 고무도장 같은 역할을 해 왔는데 지난번에 한덕수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갈아치우는 여기에 대해서 당원들이 반발을 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거잖아요. 그게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안 이후로 제가 보기에 국민의힘 당원들이 굉장히 각성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 당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어떤 두려움과 공포가 있기 때문에 지금 개혁을 하자는. 그러니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정상적인 당대표를 뽑자라는 그런 주장과 그다음에 비대위로 그냥 내년까지가 될지 연말까지가 될지. 또 말을 어떻게 바꿀 수 있으니까. 그렇게 가자는 쪽과 무엇을 전 당원들이 선택을 하는지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개혁안에 대해서도 예를 들면 당무감사를 해야 된다든가. 이런 부분들 어떻게 해서 이런 교체 과정이 있었는지 진상을 규명하자는 이런 주장들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익표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자기 반성도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국민의힘 그때 깜짝 놀랐던 게 김기현 당대표 얘기 나오니까 나경원 당시 의원이 출마하려고 했는데 초선들이 연판장 돌려서 막았잖아요. 저는 그런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대개 초선 의원들이 도리어 누군가를 특정 세력이 누군가의 출마를 막으려고 그럴 때 이건 아니다, 잘못됐다 하고 연판장을 돌린 적은 있어도 그때 거기에 편승해서 40~50명 정도가 연판장을 돌렸잖아요. 초선 의원들도 자기 반성을 해야 돼요. 자기 반성을 하고 당을 쇄신하자. 우리가 잘못했지만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소위 기존의 당권파들은 이번에 자숙해라. 원내대표에 나와서는 안 된다 이런 입장이 진짜 나와야 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짧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어떤 변수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 당의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지만 돌아오시면 지금 페북에 당신은 이준석 후보의 당으로 가지는 않는다. 개혁신당으로 가는 건 아니지만 그다음에 다른 당을 만드는 거나 이런 쪽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이제 돌아와서 정계 개편을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어쩌면 민주당에서도 그 드라이브를 걸어서 정계 개편이 이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글쎄요, 지켜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글쎄라는 말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오늘도 깊이 있는 분석 감사드리고요. 또 두 분은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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