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장 일주일 뒤에는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데뷔 무대가 될 텐데 아직 새 정부 외교팀이 다 꾸려지지 않은 상태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동행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이어서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미일 정상과 연이어 가진 첫 전화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자고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 이제 일주일 뒤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게 됩니다.
현지시간 1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 등과 대면하게 되는데 이때 미일 등 주요국 정상과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G7 회의가 2박 3일 동안 이어지는 만큼 정부는 공식 회의 사이 시간을 이용해 행사장 한켠에서 잠시 대화하는 '약식 회담' 형태도 포함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열하루 만에 정상 외교 무대에 '이른 데뷔'를 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이다 보니 현 정부 '외교팀'이 아직 다 꾸려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조태열 외교장관이 직접 수행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본과의 새 관계 설정 등 민감한 현안이 많은 상황.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모두 아직 조 장관의 수행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G7에 어떤 인사들이 수행하게 될지는 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대통령이 즉각 임명할 수 있는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나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차관을 먼저 임명해 동행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수행 인력을 확정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더 서두르지는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첫 국무회의에서 전 정부 장관들에게 어색할 수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최수진]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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