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첫 원내사령탑이 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의 이른바 '친명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누가 되든 민주당은 '내란 진상 규명'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걸로 보입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로 출마한 3선 김병기 의원과 4선 서영교 의원이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내란 종식'을 앞세웠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9일)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에서 "당선 즉시 반헌특위를 구성해 윤석열 내란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 다시는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서 의원도 '내란 특검'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검찰의 내란 동조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동안 검찰에서 내란에 동조한 내용이 제보들로 다 있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검찰이 갈 것이다, 검사들이 갈 것이다…]
'친명계'인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을 뒷받침하겠단 의지를 밝힌 겁니다.
[(지난 4일) :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새 원내대표는 "내란극복과 개혁 법안 추진을 위한 추진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는만큼, 대통령을 적극 지지해 온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도 후보들은 '강한 여당'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오후 후보자 토론회를 열고 오는 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 이어 13일 의원 투표를 거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신승규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조영익]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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