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가 발표는 물론 미국, 일본 정상과 통화를 계기로 우리 정상외교가 본격 시동을 건 모양새입니다.
'실용 외교'를 표방하는 새 정부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미중 경쟁 속에서 일본, 중국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취임 2주도 안 돼 캐나다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외교 무대에 서게 됐다고 발표한 대통령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계기 미국, 일본과도 상견례를 겸한 첫 대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데 이어 사흘 뒤엔 두 번째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통화에서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언급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오는 22일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라는 새 정부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줄 기회지만, 미중 갈등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입니다.
서방 국가 주축으로 구성된 G7이 최근 중국 견제 메시지를 계속 내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에도 G7 외교장관들이 공동성명을 내고 "대만 주변에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비롯해 중국의 도발적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참관국' 성격으로 참석하지만, 참관국까지 참여한 별도 성명에서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가 나올 경우, 그 성명에 같이 이름을 올릴 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한중 관계에 있어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 지속'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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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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