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 TF 두 번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라면 가격을 짚으며 물가안정 대책을 주문했고, 추경 편성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합니다.
돈을 푸는 추경과 동시에 물가를 잡겠다는 건데,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의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라면 가격을 묻습니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예요?"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가공식품 위주로, 좀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좀 오른….”
이 대통령은 고물가로 인한 국민 고통이 심각하다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라면가격은 1년 전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2000원이 넘는데 이 대통령은 이걸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회의에선 또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한 추경안 편성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추경의 핵심사업을 잘 발굴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게 검토하고 협업해 나갈 것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신속한 추경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은 추경 여력이 얼마인지 알아보는 자리였다”면서 “구체적인 액수와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물가 안정과 추경 편성 지시가 한꺼번에 나온 건데, 일각에선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경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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