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는 18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헌법 84조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는데, 먼저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 소식?
[강성필]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이 있잖아요. 소추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자가 한자로 호소할 소자입니다. 그러니까 판사 앞에서 무죄를 호소하는 걸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재판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추가 쫓을 추, 그러니까 검찰이 끝까지 범죄에 대해서 쫓는다는 것. 즉 법적으로 기소를 말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과 많은 법학자들은 이 소추가 기소와 재판, 두 가지를 말한다고 이렇게 의미를 하고 있는데 법조계에서 다른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94년도에 헌법소원이 있었고 거기에 대한 판례가 있었는데 그 판례가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대해서 명시를 해놓은 거예요. 뭐라고 나와 있냐면 짧게 설명드리면 대통령은 특수직인데 이게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는 거예요. 그래서 국가의 체면과 권위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그런 직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재직 중에는 형사상의 특권을 부여한다는 판례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이 선거 도중에도 이렇게 설명을 드렸었고 헌법정신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 또한 국민들도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재판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선택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는 더 이상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서 재판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선거의 결과에 대해서, 민심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이고 저는 여기에 대해서 사회적 갈등만 유발하는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쯤에서 논쟁을 끝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서울고등법원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헌법 84조를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에 연기를 한 것이고. 사실 헌법 84조에 대한 해석은 대선 전부터 여야가 참 해석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쳤었잖아요.
[정광재]
그렇습니다. 소추를 국어사전에 지금 제가 검색했어요. 형사사건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헌법 84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사법적으로 굉장히 많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헌법 84조와 관련해서 서울고법이 판단한 게 헌법 84조에 따라서 재판을 추후 공지한다라고 했는데 자의적인 판단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결국 헌법소원을 통해서 헌법재판소에서 84조가 공소만을 얘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재판이 계속 진행되는 것을 포함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지금 헌법 84조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헌법 68조에는 대통령을 새로 뽑는 조건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헌법 68조 2항에서는 판결로 인해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정한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면 68조 2항에 보면 판결로 인해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재판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는 거죠. 그리고 84조가 불소추특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한 것은 대통령 직무 과정에서 다양한 정책 결정, 의사 결정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막무가내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에서까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은 아니었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여기 두 분도 헌법 84조에 대해서 확연하게 다르게 해석을 지금 하고 계신데 여야의 반응도 오늘 확실히 갈렸습니다. 한번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헌법 해석에 있어서의 자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법원이 명확하게 그 문제에 대해서 재판이 중단된다라는 명확한 해석을 다 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형사소송법은 예, 상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쟁점 법안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두고두고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대통령 권력 앞에 자발적으로 무릎을 꿇은 판사의 이름이 법학 교과서에 두고두고 박제될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오늘 서울고법 판단 당연한 결정이다라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는 목요일에 예정대로 처리하겠다. 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라는 것이 이른바 대통령에 대한 재판중지법이란 말이에요. 그거는 목요일에 계속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거네요?
[강성필]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서 재판이 5개가 있잖아요. 그중에서 첫 번째로 서울고법에서 공직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재판과 관련해서 추후 연기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임기가 끝난 다음에 시작하겠다라고 저희는 해석하고 있는데 나머지 4개가 남아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저렇게 계속 주장을 하잖아요. 저게 잘못된 것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법에 명문화를 해서 추후에 이런 일이 다시 재발했을 때도 서로 간에 소모적인 갈등을 하지 않고 정치적인 정쟁을 멈출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못을 박아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민주당은 사실 서울고법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든지 안 나오든지 간에 이 법안을 형소법 개정안을 추진하려고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이번 주 목요일에 이것을 처리할 생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걸 막을 방법이 있나요?
[정광재]
현실적으로 절대 다수의 의석을 민주당이 갖고 있고 그동안 이런 무리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을 우리 당이 배출했을 때는 거부권을 통해서 막을 수 있었죠. 그러나 지금은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민심에 기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국민께서 이러한 상황을 알고도 이재명 대통령을 뽑았다, 이렇게 민주당은 얘기하지만 많은 분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주고 계십니다. 그것이 국민들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법상식이고요. 과거에 법 적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할 때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이 되면 무죄고 대통령이 안 되면 유죄다, 이것을 어떻게 국민들이 양해할 수 있겠습니까? 과거에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가 한 얘기를 보니까 선거에서 많은 득표를 얻었다고 해서 법적인 무죄를 받는 것이 법치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법원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법치가 아니겠죠. 이런 것을 알고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할 수 있는 건 아까 말씀하신 헌법소원 그것을 직접 제기해서 하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광재]
이게 당사자가 국민의힘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법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 같고요. 국민, 시민단체라든가 대통령과 일반 국민이 왜 법 앞에 평등하지 않느냐 이렇게 해서 권한이 침해됐다라는 식으로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이 부분은 법률적으로 어떤 근거를 통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지 당에서 적절한 판단을 내릴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건 더 진행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때 또 말씀 나누기로 하고요.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뒤에 당 수습 방안을 두고 오늘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5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는데 격론이 오가면서 오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하고 조경태 의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는데, 많은 의원님들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 그런 건 본인이 결정하든지 아니면 지금 현재 지난번에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6월 말까지로 했기 때문에, 그 임기를 결정하는 것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인데 그걸 전 당원 투표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많은 분들이 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의원님들 많은 분들께서 '전당대회는 빨리 하는 게 좋겠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들이 9월 이전 또는 8월까지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조금 전 의총에서) 친윤 성향의 의원들은 김용태 위원장에 대해서 상당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빨리 물러나라'는 그런 말씀도 계셨는데, 저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국민의힘이 지난 5일, 그러니까 지난주에 의총을 열었는데 결론 못 내서 오늘 다시 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일 다시 의총을 또 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첨예하게 부딪쳤던 건 지금 말씀 들으신 대로 9월 전당대회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거취. 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정광재]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임기는 원래 6월 30일까지입니다. 지난번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지난 12월 말에 선임이 됐었기 때문에 6개월간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서 남은 잔여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여러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이 개혁안에 따라서 9월 초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의원총회든 아니면 전국상임위의 추인을 받아서 본인이 전당대회까지 추진한 방안을 얘기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의원들의 추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오늘 확인할 수 있었고요. 다만 이 부분은 있습니다.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박형수 원내수석이 얘기했던 것처럼 많은 의원들이 9월 초, 그러니까 빨리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게 좋겠다고 했으니까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의원분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면 어떤 식으로든 비대위나 혁신위같이 비정상적인 지도체제가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를 뽑는 것이 우리 당의 쇄신과 환골탈태에는 도움이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겠죠. 그런데 나머지 현안과 관련해서는 이견들이 많다 보니까 내일 다시 한 번 만나서 결론을 내보자, 이렇게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당대회는 사실 그동안 알려진 바로는 친윤계에서는 나중에 전당대회를 열자. 그리고 그 중간에 관리형이든 쇄신형이든 비대위를 다시 한 번 꾸리고 그 비대위가 준비하는 전당대회를 연말쯤 열자 이렇게 알았었는데. 그런데 그게 가능하면 빨리 열자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정광재]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이렇게 연말까지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조금이라도 일찍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거고요. 일부 몇 명의 의원들이 연말까지 시간을 갖고 당을 추스린 다음에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지금 분열된 당을 추스르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의원분들은 전당대회를 조기에 여는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거죠.
[앵커]
어떻게 보셨나요?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상하신 대로 흘러갔나요, 어떻게 보셨나요?
[강성필]
사실 저희가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어떻게 꾸려지느냐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 있게 보고 있지는 않지만 그런데 통상적으로 정치문법을 보면 우리가 대통령 선거라든가 총선이라든가 이런 큰 선거에서 패배를 하잖아요. 그러면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는 게 지금까지 관례였습니다. 그리고 지도부가 물러나서 상황에 따라서 비대위를 꾸려서 조금의 시간을 갖든지 아니면 그 비대위가 관리형으로 가든지 아니면 새로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언제부터인가 계속해서 비대위가 연결되는 것 같아요. 비대위 다음에 또 비대위 그다음 또 비대위. 이런 것들이 전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보기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선거에서 패배하면 원래 내홍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건 저희 민주당도 그랬고 국민의힘의 전신들도 다 그랬습니다. 그러면 이런 것들을 수습하려면 새로운 리더십이 서야 하잖아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그게 제가 봤을 때는 전당대회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조기 대선을 만들어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셨던 분들은 좀 물러나야죠. 그리고 비교적 계엄에 대해서 잘못됐다라고 지적하시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어야 한다라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소극적이나마 그렇게 주장하셨던 분들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권을 가져가는 것이 저는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그야말로 민심을 경청하고 민심을 얻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어차피 김용태 비대위원장 말고 보내고 또 다른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면 괜히 또 이 계파에서 추천했니, 저 계파에서 추천했니 그런 소리 나오니까 그냥 김용태 비대위원장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또 9월달쯤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운 인물이 선출돼서 비대위를 종료시키고 새로운 지도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늘 조금이라도 의견이 모아진 것은 전당대회가 9월 초든 8월 말이든 일찍 하자라는 부분으로 모아졌고 그럼 그 전당대회까지 김용태 지금 현 비대위원장이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비대위원장을 바꿔서 갈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해서 갈 것이냐.
[정광재]
세 가지 방법이 있겠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다음 전당대회까지 관리하는 임기를 보장해 줄 것이냐. 그것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가 있겠고요. 다음 방법은 새로운 비대위원장,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새로운 원내대표가 추천해서 전국상임위에서 추인을 받는 과정이 있겠죠. 지난해 전당대회가 있을 때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와서 약 2개월 반 정도만 당의 지도체제를 구성했었습니다. 또 하나는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대행하면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세 가지 중에는 지금 계파별로 이해관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른바 쇄신파라고 하는 분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개혁안이라는 게 사실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수준이니까 김용태 위원장에게 개혁 과제도 맡기고 전당대회까지 관리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쪽의 주장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구주류인 친윤계로서는 원내대표를 뽑은 후에 원내대표가 이런 지도체제에 관해서 책임을 지고 다시 한 번 상임위의 의결을 받는 것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지금 강성필 부대변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려울 때는 저는 정치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민주당에서 지금 조언하신 게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 당에 조언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우리 당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워낙 내부에서 이해관계나 계산이 좀 다르기 때문에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거 하나만 더 짚고 넘어가죠. 5대 개혁안에 있는 거였는데 대선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이건 어떻게 오늘 논의가 됐나요?
[정광재]
이것은 대부분의 의원들이 당무감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당무감사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사실상 물 건너간 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때 당시에 의총을 열어서 후보 결정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회, 그러니까 당 지도부에 모든 권한을 일임한다고 의결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비대위 지도부에 의결을 일임했었는데 그 일임했던 내용이 일정 부분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당무감사를 한다는 것은 또 본인들의 책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당무감사로까지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미 또 지난 일이니까, 이게 또 당내 갈등의 새로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들을 낸 의원들이 많다고 봐야겠죠. [앵커] 그래서 그러면 후보 교체 과정에서 진상규명을 하는데 그런 조사 대상은 누구냐. 그 과정에서 김재섭 의원은 그 안에 김문수 전 후보도 넣어야 한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한다고 해놓고 불응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도 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그건 거의 불발되는 듯한 그런 분위기다라고 보셨고. 김문수 전 후보, 오늘 서초동에서 등장을 했나 보더라고요. 이른바 윤 어게인 집회에 나타났다, 이것은 어떤 이야기 같습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김문수 전 후보가 아시는 지인의 병문안을 가는 길에 그 윤 어게인 집회가 있어서 인사를 하기에 손을 흔들었다 이 정도로... 거기에 대해서 김문수 전 후보가 윤 어게인 집회에 참석해서 같이 활동을 했다라는 식으로 와전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지만 저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김문수 전 후보가 그냥 버스 타고 지나가다가 인사하니까 같이 해맑게 손 흔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과도한 억측인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김문수 전 후보 같은 경우는 당분간 행동을 자제해야 해요. 왜냐하면 제가 세상 살다가 턱걸이하는 걸 보고 전당대회 출마하는 시그널이라고 해석하는 사람은 처음 봤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행동들이 다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느껴지나 봐요. 그러면 아무리 상식선에서 이거 너무 오해하는 거 아니냐 하더라도 어쨌든 당분간은 오해받을 만한 행동은 당연히 안 하는 것이 그래서 사실 대선 후보들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잠수라는 표현보다는 은둔하고 칩거에 들어가는 이유가 다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턱걸이하고 훌라후프하고 버스 타고 가다가 저렇게 등장을 해서...
[정광재]
저 장면이 7일 토요일에 있었던 거예요. 윤 어게인 집회가 서초동에서 열렸는데 지금 김문수 후보 측에서 설명한 것을 보면 서초동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습니다. 거기에 김문수 후보의 형님이 입원하셔서 서초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병문안을 가는 길에 지지자분들이 알아보고 손을 흔들었기 때문에 이런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전 장관이 하고 있는 최근의 행보들은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행보라고 봐야겠죠. 턱걸이 하는 것에 대해서 출마 의사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해석하는 것도 본인이 건재하다, 이렇게 체력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측면이 있고. 나경원, 안철수.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이잖아요. 이 두 분들과도 잇따라 모임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정치인들끼리 만나는데 지금의 정치 현안 또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게 다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김문수 전 장관이 지금은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나를 쓰레기통에 넣는 것이다 이렇게 손사래를 치고는 있지만 결국에는 2017년처럼 대선에서 실패한 후보가 다시 당권을 잡기 위해서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저는 충분한 행보라고 봅니다.
[앵커]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정광재]
가능성은 저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높게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나누기는 했습니다마는 비대위원장 임기하고 맞물려서 주목받고 있는 게 국민의힘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입니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선정 권한이 있기 때문에 지금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원래 임기대로 이달 말에 하차를 하면 차기 원내대표가 다음 비대위원장을 선정할 수가 있기 때문인데 지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 있나요?
[정광재]
후보군들로 거론되는 분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3선 이상 의원분들 중에는 대체로 많은 이름들이 거론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많은 선수를 보면 5선의 김기현, 나경원 의원 이런 분들이 거론되고 있고요. 최근에 거론되지 않았었는데 6선의 조경태 의원이 다시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들리고요. 그런데 조경태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친한계를 대표해서 나간다는 소식도 있으니까 어떤 식으로 갈피를 잡을지는 모르겠습니다. 4선에서는 부산 출신의 김도읍 의원이라든가 박대출 PK 출신이죠. 이런 분들 거론되는데 결국에는 지금 당내 역학구조만 놓고 본다면 이른바 옛 주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친윤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사람이 유리한 것 아니냐.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름들이 거의 친윤계 의원들 아닙니까.
[정광재]
그런 당내 해석이 나오는데 또 반대로는 김도읍 의원같이 계파색이 아주 옅은 분이 지금과 같은 갈등 시기에는 적임자 아니냐는 평가도 받고 있어서 누가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갈등이 이렇게 고조됐을 때는 계파색이 옅은 사람이, 그런 분이 원내대표를 맡는 것이 당 규합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워낙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의 대부분이 친윤계. 간혹가다가 계파색이 없거나 간혹가다 김성원 의원같이 친한계 한 분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이 상태가 계속 가다 보면 이게 앞으로 전당대회라든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시나요?
[강성필]
사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 선거가 전당대회 전초전인 거예요. 왜냐하면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어쨌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기본적인 자격은 갖추어야 한다. 그게 뭐냐, 탄핵에 반대하고 그다음에 비상계엄 잘못됐다, 이 정도 입장을 보여주신 분들이 원내대표에 출마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제가 주제 넘을 수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친윤계 같은 경우는 최근에 안철수 의원하고 친하게 지내시는 것 같더만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선거 때도 안철수 의원이 나서서 다 선거 도와라 이런 식으로 많이 역할을 하시고 또 거기에 대해서 안철수의 재발견이라는 당내에 새로운 좋은 이미지도 구축이 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 주자로 나오고 그다음에 친한계에서는 조경태 의원 같은 6선 하셨던 이분이 나오셔서 두 분이서 원내대표 겨루시는 것이 국민들이 봤을 때 제3자가 봤을 때는 그래도 계엄 잘못됐다, 탄핵되어야 한다라고 상식적인 선에서 발언을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 두 분 정도가 겨루는 게 맞지, 나경원 전 원내대표, 김기현 전 대표 이런 분들은 저는 관저 앞에 가셔서 탄핵 반대하고 그랬는데 국민들이 납득하겠습니까? 이러면 개혁, 변화 절대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렸던 기본 자격, 그러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계엄은 잘못됐다, 탄핵은 되어야 한다, 이 정도의 의견을 말씀하셨던 분들 중에서 중진분들이 나오시는 게 좋겠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광재]
지금 언급하신 안철수, 조경태 의원 이런 분들은 오히려 전당대회가 열리면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해서 원내대표군으로 나올지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보면 나경원,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도 원내대표를 이미 하셨지 않나요?
[정광재]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립에 있는 김도읍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당내 갈등이 굉장히 고조되어 있단 말이에요. 어떤 식으로든 옛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친윤계 세력이 있는 거고요. 쇄신을 주장하는 친한계 의원분들도 있는데 이 갈등을 잘 조율할 수 있는 계파색 옅은 분이 당 원내대표를 맡아서 당대표 선거도 준비하고 다음 지자체 선거도 잘 준비한다면 그게 오히려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게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지금까지 후보군으로만 분류되신 분들이라 명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이런 가운데 지금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일단 화면 한번 보실까요. 왜 지금 이 이야기가 나왔냐면 홍준표 전 시장의 온라인 소통 채널이죠,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렇게 썼습니다.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썼더니 그 밑에 알겠습니다라는 글을 썼어요. 또 그 밑에 보시면 또 다른 지지자가 개혁신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우려스럽습니다. 이건 낭설입니다라고 썼거든요.
[정광재]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월 중순에 귀국한다고 본인의 전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설명한 것 같은데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계에 복귀했을 때 홍 전 대구시장을 구심점으로 과연 일정한 정치 세력을 형성할 수 있을까. 굉장히 그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이번에 어쨌든 경선에서도 4강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고 또 우리 당을 탈당한 후에 하와이에 머물면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했는가. 이 부분을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탈당한 후에 우리 당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나도 하지 않고 김문수 후보를 지원한다고 하면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오히려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힘을 실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른바 보수 진영에 있는, 그러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새로 정치를 한다면 새로운 보수세력을 규합해야 할 텐데 보수 유권자들로부터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행보를 보였는가.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내에 돌아와서 중도보수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영향력은 굉장히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상당히 앞으로 미래 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클 때 제3당이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앞으로 그러면 5년 후의 대선이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정치적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 저는 그럴 가능성은 굉장히 낮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갔다가 하와이에서는 대선이 끝나면 돌아가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상태에서 이런 글이 등장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시나요, 신당 창당 가능성? [강성필] 저도 정광재 대변인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결과적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보수 재개편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기가 힘들 겁니다. 이유가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친윤과 친한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 같아요, 크게 두 부류로. 친윤과 친한의 공통점이 뭐냐 하면 둘 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싫어해요. 그러니까 둘 중에 한 세력이라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하고 관계가 좋다고 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혁신당과 예를 들어서 친한계하고 이렇게 셋이서 연합을 해서 다른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친윤이나 친한이나 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3석짜리 개혁신당 가지고 보수 재개편이 되겠습니까? 대선에 도전한다는 게 그게 말이나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국에 돌아오신다고 하셔도 저는 보수정치에서 어떤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 얘기인데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은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죠?
[강성필]
맞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로는 두 분이 입후보를 하셨어요. 한 분은 서영교 여성 의원이시죠. 만약에 서영교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신다고 하면 아마 제 기억으로는 민주당에서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원내대표 보좌관을 한번 해 봤는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를 하기 전에 원내수석부대표를 해보는 경험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원내수석부대표끼리 사실 정말 실질적인 실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그 조율이 끝난 과정 속에서 원내대표가 마지막에 점을 찍는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서영교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첫 여성 원내대표 그리고 원내수석부대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실무에 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또 이분이 어쨌든 이재명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하셨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과도 호흡이 잘 맞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김병기 의원인데 이분이 국정원 출신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조용하고 튀지 않지만 일처리가 깔끔하다고 당내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도 수석사무부총장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내 살림살이에 대해서 상당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당일 때는 당대표보다 원내대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을 국회에서 야당과 협치를 이뤄서 원만하게 관철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력이 강한 그런 분보다는 조용한 리더십으로 야당과 협치를 하고 설득을 잘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견도 있기 때문에 두 분의 장단점이 서로 너무나도 명확하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는 두 분이 박빙의 승부로 가게 된다면 저희가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하기로 했어요. 이걸 표로 환산하면 현역의원 34명의 표가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박빙 승부일 때는 권리당원의 표가 상당히 승부수를 가를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김병기 의원, 서영교 의원이 모두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런데 이 두 분의 공통점이 하나가 친명계, 친명. 그런데 지난 토요일날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하고 한남동 공관에서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20여 명하고. 그런데 김병기 의원, 서영교 의원하고는 또 따로 사진을 찍었는데 한번 사진 있으면 같이 보시죠. 이렇게 세 분이 나란히 앉아서 이재명 대통령이 가운데 앉고 양손을 잡고 밝게 웃으면서 찍었는데 과연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은 어디에 가 있느냐, 이게 관심이었거든요.
[정광재]
지금 사실 민주당에 친명계가 아닌 의원은 손으로 꼽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더군다나 원내대표 선거에 나온다고 할 정도의 분이면 본인이 더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안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내가 더 분골쇄신할 수 있다. 아마 합동토론회에서 엄청나게 그걸 강조할 겁니다. 그래서 이른바 명심이 자기에게 있다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할 건데. 글쎄요, 원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합동토론회를 보고 판단이 되겠지만 저는 권리당원 표심 20%는 이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병기 의원에게 많이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영교 의원이 이번에 오광수 민정수석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과 약간 어긋나는 얘기들을 좀 했어요. 그러니까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 내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경우도 있었잖아요. 이분이 검찰특수통 출신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같은 뿌리가 있는 거 아니냐, 이래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2~3일도 안 돼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냥 오광수 민정수석을 임명했거든요. 이 과정을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마 다 목도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을 서영교 의원보다는 김병기 의원이 더 잘 읽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에 민주당 당원이라면.
[앵커]
사진상으로는 정말 이재명 대통령이 어느 한쪽으로도 몸이 정말, 저도 자세히 봤는데 기울어지지도 않고요. 양옆에 있는 분들만 이재명 대통령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고.
[강성필]
저희 당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명심보다 당심이고, 당심보다 더 중요한 건 민심이거든요. 그리고 저희 당이 그야말로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도 당에서도 할 말은 할 수 있다는 당내 민주화, 우리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당과는 대화는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이 시그널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서영교 원내대표 후보자의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현역 의원들이 오히려 더 대통령에게 할 말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표가 더 갈 수도 있는 거고 정광재 대변인도 잘 아시겠지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선거가 원내대표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원내대표 선거, 아시다시피 현역 의원들이 주축이 돼서 선거 투표를 하는 거잖아요. 며느리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 명심이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고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거는 진짜 원내의 의원들이 원래 투표해서 하던 거였는데 올해부터 민주당에서는 20%의 권리당원 표심이 작동하는데 이게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아까 말씀하신 대로 권리당원의 숫자를 놓고 보면 이게 의원 34명?
[강성필]
34표의 가치가 있다.
[앵커]
그게 어떤 변수가 될지 보고. 이게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 있나요? 원내대표 선출까지.
[강성필]
저희가 이제 권리당원들이 목요일, 금요일날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고요. 현역 의원들은 금요일날 현장투표를 해서 결정됩니다.
[앵커]
합동토론회는 어디서 하는 건가요?
[강성필]
그 회의 장소에서, 결정된 장소에서 하기로 했는데 장소가 중요한 것보다는 이 대화를 통해서, 이 토론을 통해서 짧은 대화입니다, 사실상. 그래서 여기에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가. 그리고 팁으로 제가 알려드리면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원내대표 선거가 9시에 있다면 8시 50분에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야 합니다. 이게 상당히 마지막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그런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앵커]
누구도 예측 못하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이야기까지 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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