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조경태 국민의 힘 국회의원 (17~22대, 6선) 한미의원연맹회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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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 힘이 혁신과 당내 갈등 격화에서 방향을 잡지 못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선 혁신안을 내놓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는 오히려 사태 하라는 친 윤 계 의원들의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국민의 힘 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에게 당내 분위기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경태 : 안녕하십니까?
손령 : 어제 의원 총회 결국 결론을 못 내고 끝냈는데 어떤 내용으로 보셨습니까?
조경태 : 사실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이 극히 상식적인 안이었거든요. 무슨 말인가 하면 비상계엄계에 옹호하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 그리고 또 탄핵 반대에 대한 담론을 철회하겠다 그리고 새벽에 쿠데타 성격이 있었던 후보 교체의 당무감사를 하겠다.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가지고 격론이 오고 갔다는 자체가 지금 우리 국민의 힘 수준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보고 있고요. 그래서 오히려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빨리 나가라 사퇴하라 이 정도까지 나올 정도로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손령 : 사퇴에 대해서 의원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조경태 : 저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다고 보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김문수 전 대선후보도 비상계엄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사과 하지 않았습니까. 큰절도 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연속선상에 봤을 때 언행일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다음 새 지도부까지 구성될 때까지는 힘을 실어줘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힘을 빼려고 하는 의도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손령 : 다음 지도부라고 하면 전당대회를 이야기할 텐데 어제 전당대회 얘기도 좀 나왔죠?
조경태 : 네 전당대회를 가능하면 빨리 치르자는 얘기가 다수였고요. 8월 9월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당대회는 아마 조기 전당대회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저는 그리 봅니다.
손령 : 실제로 높아진다고 보십니까?
조경태 : 네네
손령 : 다음주 원내대표 선거가 있잖아요. 저희가 보기에는 친윤계 의원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친윤계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가요?
조경태 : 현재 의석수 분포도를 보면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들이 또 원내를 장악하게 된다면 아마 이번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 내란과 비상계엄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자기 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손령 :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임명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조경태 : 네네
손령 :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원내대표가 되면 전당대회를 미루고 좀 친윤계에 가까운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새로 내세울 것이다 이런 관측도 있는 거 같은데?
조경태 : 그런 최악의 경우로 가게 될 경우에는 국민의 힘이 거의 있을 존재 이유가 사라지지 않겠나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빨리 내란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먼저 뿌리까지 뽑아야 된다는 그런 개혁의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오히려 이걸 자꾸만 감추려고 하고 애써 무시하려고 하는 행위는 국민에 대한 도리, 예의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손령 :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시는 분이 김문수 전 지사가 있고, 그 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가 있잖아요. 그 두 분 다 친윤계 쪽에서는 있지 못 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게 보면 그럴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조경태 : 저는 어쨌든 이만큼 말씀대로 또 꼼수에 꼼수를 한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요. 이 기회에 우리 당의 정체성이 과연 윤석열인가를 한 번 봐야 되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위헌적인 불법적인 비상계엄에서 파면당한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우리 스스로가 거기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완전한 절연을 해야 되고, 또한 친윤 인사들은 이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맞는데 그러지 못 하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 힘을 지지하는 국민들과 당원들 입장에서는 매우 허탈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손령 : 흐름으로 봤을 때는 쉽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조경태 : 옛날에 사람은 고쳐서 쓴다고 얘기했듯이 과연 국민의힘이 고쳐서 쓸 수 있는지 없는지 1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손령 :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김용태 위원장이 혁신안을 내놓았어요. 그거에 대한 반응은 별로 안 좋은 거 같은데?
조경태 : 말 그대로 그 혁신안이 극히 상식적인 혁신안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게 되면 윤리부에 회부하겠다. 또 탄핵에 반대했던 당론을 철회하겠다. 그 다음에 새벽에 있었던 대선 후보를 교체했던 그 문제에 대해서 진상규명하겠다. 당무감사를 하겠다. 극히 상식적인 이런 내용에 대해서 이걸, 의청에서 거부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또 친윤이 미는 후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아마 국민들은 국민의힘을 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지금도 많이 버렸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특히 의원들은 좀 유념해서 새겨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령 : 방금 말씀하신 것들 중에 당무감사 있지 않습니까. 후보교체 했던 당무감사 같은 경우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실체가 드러나면 징계를 하겠다는 건지 이게 좀 궁금하거든요.
조경태 : 또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직무 강요죄로 수사의 가능성이 높고 하기 때문에 우리 당이 먼저 선제적으로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당원과 국민이 뽑은 대선 후보를 국회의원 몇 명이 모여 가지고 그것도 야밤에 그런데 국민의힘은 보면 밤 중에 하는 걸 참 좋아하는 거 같아요. 그 야밤을 틈타서 의총을 열어서 전격적으로 새벽 한 시에 후보를 갖다가 후보 박탈을 시킨 거거든요. 그런 아주 있어서는 안 되는 쿠데타적 성격에 대한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어물쩡하게 넘어가겠다는 것은요. 저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민주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에서는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령 : 그 내용과 관련해서 홍준표 전 시장이 위헌 정당으로 해산될 수 있다고까지 비판을 했어요. 정치적 수사로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실제적으로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조경태 : 저는 그분도 법률가지 않습니까 저는 실질적으로 우리 당이 제대로 내치지 못 하고 개혁하지 못 하면 그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령 : 가능성이 있다?
조경태 : 네네
손령 : 이번 대선 패배의 원인 분석을 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조경태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잖아요. 그래서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보고요. 그 부분을 제대로 단절하지 못한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죠. 그리고 선대위에 관계자들 보면 친윤들을 2선으로 후퇴시켜야 되는데 그러지 못 한 점도 저는 패배의 원인이 있고요. 그리고 한 가지 성과라고 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회복력이 다시 살아났다.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대선이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아마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는 대한민국은 참 대단한 나라다 인정할 거 같습니다.
손령 :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중요한데 당원들은 그걸 인정하는 분위기입니까?
조경태 : 당원들 일부도 극우화된 세력들이 있거든요. 당원들 극우화된 당원들도 정신 차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비상계엄을 하고 8대 0으로 파면당한 대통령을 지키려고 하는 그런 당원은 저는 과연 유권자 주권자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거든요. 제가 우리 지역이 부산 사하구입니다. 사하구에 중학교 중학생 1학년 학생이 비상계엄에 대해서 원래 비상계엄은 원래 대통령이 전쟁이나 비상 시에 하는 행위인데 평온한 상태에서 대통령이 소동을 벌였습니다. 하고 12.3 비상계엄을 규정하더라고요. 중학교 1학년 수준도 안 되는 어떤 국회의원이 있다면 정치인 자격이 없고요 또 그런 유권자가 있다면 유권자 자격이 없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손령 : 짧게 질문 하나만 더 드릴게요. 오늘 원래 어제 하지 못 한 의총 내용을 오늘 이어서 하기로 했잖아요 오늘 하기로 했습니까? 아니면 취소됐다고 한 거 같은데
조경태 : 어제 밤 8시 넘어서 의총이 연기 또는 취소 된 걸로 이렇게.
손령 : 이유가 있는 겁니까?
조경태 :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결론이 잘 나지 않는 사안이 되다 보니까 아마 미루는 성격도 깊고요. 아마 국민들껜 상당히 현재로선 부끄러운 자아상이다. 이렇게 봅니다. 우리 당 모습이.
손령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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