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분 증십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 미·중 런던 협상 결과 대기…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결과를 기다리며 증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 내려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는 0.09%, 나스닥 종합지수는 0.31% 오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현지 시간으로 9일, 런던에서 협상을 재개했는데요.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 뒤 한 달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의제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문제인데요.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한다는 보장을 확실하게 할 경우, 일부 기술 수출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전투기, 원자로 연료봉 등 에너지와 국방, 첨단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데요.
세계 생산량의 약 70%를 중국이 차지합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이런 광물을 중국에 의존해 온 미국 자동차, 전자 등의 산업은 비상이 걸렸는데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한 뒤 런던에서 이번 협상이 열리게 된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중국과 잘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 낙관론에 경계심을 심어줬습니다.
양국은 내일 오전부터 런던에서 협상을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의 7대 기술주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 애플 세계개발자콘퍼런스 '소문난 잔치'였다
애플은 주가가 1.2% 떨어졌는데요.
현지시간 9일, 세계개발자콘퍼런스를 열었는데... 소문난 잔치였다는 평가입니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운영 체제를 재설계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자,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4.55% 뛰었는데요.
사실 테슬라는 지난 5일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면 대결로 주가가 14%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최소 2개의 투자사가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했는데요.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1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양자컴퓨팅 강자 미 ‘아이온큐’ 영국 기업 인수
상업용 양자컴퓨팅 시장의 선도 기업이자 뉴욕증시 상장사인 '아이온큐'가 영국 '옥스퍼드 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습니다.
옥스포드 아이오닉스는 이온 트랩 온 칩 기술과 양자 연산의 높은 정확도, 확장성을 확보한 양자컴퓨팅 전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번 인수로 신약 개발, 항공우주, 사이버보안,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자컴퓨팅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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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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