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뮤지컬의 본토,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우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의 아카데미'라는 토니상에서 6관왕을 휩쓸었습니다. 토종 창작 뮤지컬로는 지난해 '위대한 개츠비'에 이은 쾌거로, 최고 영예인 작품상까지 받으며 한국 뮤지컬계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고 기온은 20도, 4일 비가 내린 뒤 황사가 걷혔습니다. 그러니 마스크를 벗으세요. 야외활동에 최적입니다."
짐가방을 싸 든 남녀가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마치 로봇처럼 딱딱하게 움직입니다.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사회가 배경인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로봇인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이후 현지 반응은 폭발적. 최근 4주 연속 주간 티켓 판매 수익은 1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토니상에 10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랐는데,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토니상의 영예는, '어쩌면 해피엔딩'에게 돌아갑니다."
박천휴 작가는 극본상을 받았고, 남우주연상과 최우수무대디자인상까지 모두 6관왕을 차지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박천휴
"신나고요, 왜냐하면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고생을 함게 한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뿌듯해요."
뮤지컬의 본고장을 휩쓴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 고향인 한국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엽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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