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미국에선 34년 만에 성대한 군 행사가 펼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던 열병식.
올해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대규모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건데, 공교롭게도 트럼프의 79번째 생일인 날입니다.
이날 미군의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28대가 가두행진 할 예정입니다.
이 탱크 한 대의 무게는 약 70톤.
열병식이 열리는 워싱턴DC 도로가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의 두 배에 달합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여전히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역 도로들인데, 만약 망가지면 우리가 먼저 복구하고 그 뒤에 연방 정부에 비용을 청구해야 합니다.
외신은 워싱턴DC 도로가 입을 수 있는 피해 규모가 총 1600만 달러, 약 217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 육군 측은 "그 정도 피해는 완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최악의 경우일 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도로가 약한 지점에는 철판을 깔고, 탱크 궤도와 노면 사이에 고무 패드를 붙여 충격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이 외에도 스트라이커 장갑차 28대, 각종 군용 차량 100여대, 군인 6600명, 헬리콥터 50대 등이 동원될 계획입니다.
미 육군은 이번 행사에 우리돈 약 339억원에서 610억원을 들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트럼프는 지난 재임 시절인 2017년에도 열병식 개최를 추진했지만, 과도한 비용 문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출처: 유튜브 'DC Mayor's Office' 'ABC 7 News - WJLA')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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