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진법사가 김건희 여사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답장까지 받았는데 그 대화 내용을 JTBC가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건진법사가 대놓고 '인사청탁'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당당하게 민원을 하는 내용입니다. 마침 시기는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를 통해 천만원이 넘는 샤넬백을 건네던 때와 겹칩니다.
이 단독 보도 잠시 뒤 상세히 전해드리기로 하고, 우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새 정부의 외교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면서 미·일·중 정상과 첫 대화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첫 통화는 약 3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시 주석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고 했고 이 대통령은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 추진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 정치 경력을 쌓아온 공통점을 바탕으로 두 정상은, 전임 정부 시절 악화된 한중 관계를 복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양국 국민들 간 우호 감정을 제고해 나가며 경제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서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정상이 상호 호혜적 관계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공감대와 인적·문화적 교류에 상당한 교감을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 주석이 응한다면 11년 만의 방한이 되는데 한중 관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이에 시 주석은 비핵화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한반도 평화·안정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인 만큼 중국 측은 문제의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일본, 중국 정상과의 '1차 통화'가 모두 이뤄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통화 순서에 대해선 "양 정상의 일정을 고려해 조율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곽세미]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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