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건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입니다. 특히 통일교 측이 김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에게 샤넬백을 전달하고, 이게 김 여사 수행 비서에게 넘겨진 시점과 겹칩니다.
계속해서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교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에게 두 차례 샤넬 가방을 건넨 시기는 2022년 4월과 7월입니다.
건진법사는 가방을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전달했고 유씨는 2개 이상 제품들로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건진법사와 김 여사가 여러 차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2022년 3월과 5월 사이입니다.
주로 건진법사가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김 여사가 답변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 측이 샤넬 가방을 건네받고 교환한 시기와 건진법사와 김 여사가 직접 연락한 시기가 겹치는 겁니다.
건진법사는 문자 메시지에 대해 "김 여사 명의 번호로 주고 받았지만 김 여사와 직접 연락한 것이 아니"라며 "김 여사 측과 연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누구와 연락한 것인지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 측도 유경옥 씨가 김 여사 모르게 건진법사의 지시를 받아 가방을 교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김 여사 측과 말을 맞춰 김 여사를 진술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유정배]
◆ 관련 기사
[단독] '건진-김 여사 문자' 확인…인사청탁 불만 쏟아내자 "곧 연락드리겠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9927
정인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