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첫 태풍이 필리핀 해상에서 만들어져 중국 남부를 향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이 없겠지만, 열대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주 후반쯤 습한 더위와 함께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서쪽 먼 해상에서 거대한 구름 무리가 회전하며 이동합니다.
10일 기준, 태풍으로 성장하고 있는 열대 저압부의 모습입니다.
보통 5월까지 태풍이 평균 2~3개 발생하고는 했지만, 올해는 역대 다섯 번째로 늦게 첫 태풍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열대 구름 무리는 점차 세력을 확장하겠고, 그대로 북진해 주 후반쯤 중국 남부 내륙으로 들어갈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더라도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한반도 남쪽으로 확장하고 있는 덥고 습한 공기덩이와 중국으로 들어가는 태풍 사이에서 많은 열대 수증기가 유입돼 우리나라 주변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주말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겠고, 금요일엔 충청과 남부, 주말엔 전국에 걸쳐서 강수가 예보됐습니다.
다만, 고온 다습한 공기덩이가 다시 물러가고 주말 이후엔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은 장마 선언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습한 바람은 체감더위도 일으키겠습니다.
<김병권 기상청 예보분석관> "금요일부터 더운 공기가 다시 치고 올라옵니다. 습도가 높은 공기가 쭉쭉 들어오면서 아주 후텁지근하게 느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에 태풍과 집중호우, 더위 등으로 날씨 변동성이 큰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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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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