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 산업과 통상, 외교 부처 차관급 6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시급한 추경과 정상외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내란으로 망가진 행정부를 복원해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정부 부처 차관급 인사는 크게 경제 산업과 통상, 외교 세 분야였습니다.
우선 추경 편성을 담당할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이형일 통계청장을, 2차관으로는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습니다.
이형일 1차관은 기재부 주요 정책 라인을 모두 경험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임기근 2차장은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로 꼽힙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을, 트럼프 행정부발 최대 현안으로서 대미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할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선임위원을 낙점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과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거쳤고, 여한구 신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때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외교부 1차관에는 박윤주 주아세안 대표국 공사, 2차관에는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앉혔습니다.
박윤주 1차관은 외교부에서 북미국 심의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김진아 2차관은 유엔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지냈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 등으로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는 설명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현재 국무총리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장관 인사는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무 차관급을 먼저 꾸려 당면한 경제 위기와 외교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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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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