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에너지 사업이었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계속 추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차 탐사 시추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가 이번 달 발표될 전망인데요.
새 정부의 경제성 판단이 관건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7개의 유망구조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왕고래'의 첫 탐사 시추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일단 다른 유망구조에 대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1차 시추 과정에서 획득한 시료 등을 정밀 분석 중인데 이달 중간 결과 발표 후, 8월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2차 시추부터는 해외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으로, 오는 20일까지 해외사업자 입찰을 진행하고,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당초 석유공사는 5공 시추를 계획했지만 새 정부의 지원 여부가 관건이 된 상황.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 국정 브리핑에서 동해 원유·가스전 개발을 핵심 과제로 발표한 뒤 '사기 시추'라고 비난하는 등 비판적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GPU) 최고급 사양 3천 장을 살 수 있는 돈을 이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 데 다 털어넣은 겁니다."
에너지 정책 기조도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을 내건 상태입니다.
다만 국정운영의 주체가 뒤바뀐 만큼, 무조건적 폐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가스전 사업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신중한 입장을 취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가스전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일본과, 이를 빌미로 한 중국의 영해 확장 시도 또한 고려 요인입니다.
정부 방침과 첫 시추 정밀분석 결과 등에 따라, 동해 가스전 사업이 후속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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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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