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덥고 습한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온열 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 여름 첫 태풍도 곧 발생할 걸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에도 주 후반부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갑게 내리쬐는 햇빛을 피해 나무 그늘에 앉아 보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오늘 서울의 낮기온은 24도로 30도까지 올랐던 어제보다 낮았지만 습도는 70% 가까이 올라 후텁지근했습니다.
윤예슬 / 경기 고양시
"습하다보니까 끈적거리는 데다가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그늘이 있는 데 가지 않는 이상은 너무 뜨거워서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방온유 / 경기 시흥시
"잘 때도 전보다 많이 더워져서 에어컨 자주 틀고 자는 것 같습니다."
경주와 영덕 등 일부 남부지방은 한낮 기온이 34도를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때이른 무더위에 올해 온열질환자는 벌써 113명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3주만 비교하면 작년보다 42% 더 늘었습니다.
모레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습한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14일인 토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쪽으로 불어들기 때문에 체감하는 온도도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곧 발생할 1호 태풍도 변수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필리핀 마닐라 서쪽 해상에서 제1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4시간 안에 태풍 '우딥'으로 발달할 전망인데 중국 남부에 상륙한 뒤 주말쯤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소멸하며 풀어놓는 수증기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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