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지만, 부진과 아쉬운 태도로 논란이 됐던 두산 콜 어빈 투수가 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습니다. 일단 구위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빅리그에서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했고 4년 전에는 10승 고지도 밟아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 중 '최대어'로 꼽혔던 콜 어빈은, 시즌이 시작되자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전락했습니다.
급격한 제구 난조에 빠져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이 6.97로 치솟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상대 선수들과 여러 차례 마찰을 빚는가 하면, 팀 동료에게도 짜증을 내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결국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머리를 식히고 11일 만에 한화 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신했습니다.
직구 최고 시속 153.9km로 올 시즌 최고치를 경신했고, 날카로운 커브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공략하며 4회까지 1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달렸습니다.
6회 이원석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3루 진루를 허용했고, 황영묵의 강습 타구를 잡아내지 못해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어빈이 교체된 뒤, 7회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한화 노시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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