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해병대를 투입하고 주 방위군도 추가 파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불법 조치라며 소송으로 맞섰고, 트럼프는 주지사 체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방법원으로 모여든 시위대를 무장 병력이 막아섭니다.
LA에서 불법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 연속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100여 명이 체포됐는데, 취재 기자가 연행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해병대 700명과 주방위군 2천 명을 추가로 동원하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클라우드 / LA 시민
"LA에 나치의 비밀경찰같은 방위군을 원하지 않아요."
민주당 소속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불법적 조치라며 소송에 나서자,
롭 본타 /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뉴섬 주지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적인 군 동원 행위를 고소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치하면 내전이 일어날거라며, 뉴섬 주지사를 체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뉴섬 주지사가 하는 것은 미국에서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지금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LA시위가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은 1992년 LA 폭동 때 한국인 자경단 사진을 공유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스티브 강 / LA 한인회 이사장
"한인들의 지난 트라우마를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고, 지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위는 뉴욕과 보스턴, 시카고 등 다른 주 대도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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