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이버 해킹이 급증하는 가운데 그 원인 중 하나로 인공지능 AI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킹의 창과 방패를 모두 AI가 맡게 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전략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기업의 사이버침해 사고는 1,887건.
전년보다 48% 늘었는데, 올해는 더 급증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정부 중앙 부처 대상 사이버침해 시도도 무려 16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2배였습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사이버침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인류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AI가 해킹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공격 대상 시스템 중 어디가 취약한지 등을 분석해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해커 입장에선 해킹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 대상이 AI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쪽에 AI가 전부 투입되는데 AI가 만약에 해킹당해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해커의 공격을 막을 방법도 AI 기술을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염흥렬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인공지능 기술들을 이용해서 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으니까 인공지능하고 인공지능 간의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킹이 갈수록 고도화되면서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안업계에서는 개인정보와 민간사찰 등의 부작용 때문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국가사이버안보기본법의 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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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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