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선발투수 최원태 선수가 KIA의 1선발 네일 선수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타선도 화끈한 홈런포로 뒷받침하면서 삼성은 롯데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랐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우승 횟수 1, 2위 KIA와 삼성의 맞대결, '달빛시리즈'.
두 팀의 자존심이 걸린 시리즈에서 먼저 웃은 건 삼성이었습니다.
삼성의 '70억 FA 선발투수' 최원태는 6회까지 안타 2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펼친 '무실점 투구'였습니다.
반면 KIA는 1선발 네일을 앞세웠지만, 4회 디아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사사구를 던지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먼저 내줬습니다.
<최원태/ 삼성 선발투수> "오늘은 진짜 잘 던지고 싶어서 저번에는 너무 빠르게 빠르게 하니까 완급 조절만 신경 쓰자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삼성의 타선도 폭발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는 7회 41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며 네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역대 11번째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입니다.
8회에는 이재현이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아 팀을 리그 3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KT는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내며 롯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을 두들기며 5회까지 8점을 뽑아낸 KT는 7회 롯데의 실책까지 엮어 넉 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3회 동점 투런포 등 안타 3개를 때려낸 배정대를 비롯해 안현민, 허경민 등 6명이 안타 2개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SSG는 NC에서 트레이드된 김성욱의 3안타 2타점 1도루 활약 속에 선두 LG를 6-2로 꺾고 연승을 달렸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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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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