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초 발표한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낮아진, 2.3%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 사태 때를 제외하면 사실상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성장률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는 무역 긴장 고조와 정책 불확실성이 꼽혔습니다.
세계은행은 특히 '관세 전쟁'을 유발한 주체인 미국 역시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작년 2.8%의 절반인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트럼프의 첫 번째 무역 갈등 타깃인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작년보다 0.5% 포인트 내려간 4.5%로, 미국보다는 충격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은 4.5%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세계은행은 앞으로 2년간 성장세가 회복되지 않으면 2020년대 초반의 평균 성장률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국이 무역 갈등을 완화할 경우,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출처: World Bank, 엑스 'WorldBank')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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