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다음주 공식 출범합니다.
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능을 대신해, 주요 국정과제와 정부 조직개편 작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데요.
문재인 정부 때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 5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16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애초 12일 출범을 목표로 했지만 위원회 구성과 사무실 준비 등으로 다소 늦춰졌습니다.
위원장에는 이 대통령의 정책 참모 역할을 해온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됐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대통령실과 정부·여당 인사들이 부위원장을 맡는다는 구상입니다.
이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정부에서 해야 할 건 첫째, 성장과 민생과의 전쟁"이라며 기재부 개편, 검찰 수사와 기소 분리 등 정부 부처 개편 작업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 개편, 국정 과제 정리 를 하는 인수위 개념의 조직입니다."
인수위 대신 국정기획위를 띄우는 건, 전직 대통령 궐위 상태에서 당선된 이 대통령이 곧바로 취임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17년 마찬가지 조건에서 출범한 문재인 정부 역시 인수위 역할을 대신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이재명 정부에서는 조직 규모가 대폭 커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재가한 관련 규정을 보면, 기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란 명칭에서 '자문'을 떼어내 '국정 기획' 역할을 강조하고, 위원 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34명에서 55명까지 증원했습니다.
국정기획위의 존속 기한은 50일에서 60일로 늘렸는데, 필요 시 20일 더 연장할 수 있어 최대 80일 활동이 가능합니다.
국정기획위는 활동 종료 이후 30일 안에 활동 경과와 예산사용 내역을 백서(白書) 형태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전후 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최윤정]
#인수위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 #출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윤희(ego@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