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형사재판을 잇따라 연기하자 국민의힘은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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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비겁하고 거짓된 민낯을 보고 계십니다. 당장 본인의 임기를 위협하는 사법리스크가 사라졌다고 생각하겠지만 국민 마음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법적, 도덕적 권위도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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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 해병 특검 등 3대 특검법을 출범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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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정부는 이제 특검의 칼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회피하면서 다른 사람을 정치적 반대자들을 단죄하겠다고 칼을 휘두른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정권이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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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는 여당 해봐서 잘 안다며 민주당이 권력을 남용한다면 국민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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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명심하길 바랍니다. 우리도 여당을 해봤습니다. 지금은 축제 기간일 것입니다. 판사들마저 그 권력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렸는데 무엇이 겁나겠습니까.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그런데 그때가 위기의 시작입니다. 지금 권력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칠 때 국민의 저항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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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사법 파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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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에 입성한 호위 무사들은 당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전위부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에 자신의 측근을 심어 대통령을 겨냥한 그 어떤 법적 화살도 닿을 수 없도록 방탄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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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법부를 향해서도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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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 어떤 압박과 위협에도 굴하지 말고 지금껏 대한민국이 법치국가로서 기능해 온 원리와 원칙에 따라서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을 계속 진행해주십시오. 만약 지금 법원이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면 민주주의의 퇴행은 현실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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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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