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금융권의 가계 대출이 5조 원 넘게 늘어났습니다.
다음 달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린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기준 금리 인하 이후 대출 수요가 더 늘게 될지, 금융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조 2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전달인 4월 증가분보다 5천억 원이 더 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월과 3월에 늘어난 주택 거래 영향으로 4조 2천억 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가 해제됐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5월 대출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인 7월부터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도 겹쳤습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도 지난달 1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음 달 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로 인하했고,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새 정부가 가계 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출 막차 수요에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대출 금리가 결국 낮아질 거라는 기대에 주택 거래량과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7천 건 안팎으로 예상돼 5천 3백여 건이던 지난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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