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두 척이 서태평양에 나타났습니다.
랴오닝함과 산둥함으로 전투기 출격 훈련 등 동시 작전을 펼친 겁니다.
야간에 항모에서 전투기가 출격하는 훈련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항공모함 3척을 가진 중국이 동시에 두 척을 작전 전개한 건 사상 처음이라 군사적 긴장감이 커졌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외무상 (어제)]
" 랴오닝함과 산둥함 두 항공모함이 태평양에서 동시에 작전하는 모습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를 발표하는 것도 처음입니다."
중국은 훈련 자체를 공식 인정하면서도 방어적 국방 정책을 추구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중국 해군의 활동은 국제법과 관행에 완전히 부합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중국 해군 역시 대변인을 통해 “연간 계획에 따라 조직된 정기 훈련”이라며 “특정 국가와 목표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매체들은 “랴오닝함이 중국의 대미방위라인 중 하나인 '제2도련선' 주변에서 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일본과 괌, 사이판, 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으로 중국의 팽창을 견제하는 가상의 방어선입니다.
중국은 미국 해군의 작전 지역인 서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월 역시 이례적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인근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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