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3대 특검법'이 모두 공포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곧장 특검 후보자 물색에 나서며 추천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의원총회를 원내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내홍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해병대원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을 공포하면서, 여당인 민주당도 본격적인 특검 후보자 물색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추천을 의뢰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3일 이내로 특검 후보자를 각각 1명씩 추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현재 지도부에 충분히 많은 후보자들이 추천되고 있어서 취합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 의사 확인 절차와 사전 조율 등이 필요해 충분히 조율한 다음에 추천할 것"이라며 "순리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의뢰 시점이 조금 늦어진다면 현 박찬대 원내대표 지도부가 아닌 새로 선출된 원내 지도부에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이 격화하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과 차기 지도 체제 등 논의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오늘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원내 지도부의 결정으로 전격 취소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을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방적인 의원총회 취소 소식에 김용태 비대원장은 "사전에 연락도 없었고 알림으로 통보받았다"며 유감을 표했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과제별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점을 규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