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초유의 '3대 특검'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누가 특검에 임명될지에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후보 추천권을 가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순조롭게 추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로 문재인 정부 검찰 고위직을 지낸 변호사들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 후보로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거론됩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지휘한 이정수 변호사, 서울남부지검장을 역임한 심재철 변호사, 부산고검 차장을 지낸 김양수 변호사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좌천성 인사를 겪고 옷을 벗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검언유착 의혹과 판사 사찰 의혹 등을 감찰하며 검찰 수뇌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판사 출신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지난 1월 초 감사원장 직무대행 시절 부실 감사 비판을 받은 관저 이전 의혹 감사 결과에 대해 직권 재심의 검토를 지시했던 서울고검장 출신 조은석 전 감사위원 이름도 나옵니다.
이들 외에도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과 법원장 출신 변호사도 거론됩니다.
이들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제의를 받은 인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 후보 자격 요건은 15년 이상 법조계 경력을 가져야 하고 정당 가입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겸직도 허가되지 않아 변호사라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변호사 업무를 할 수도 없습니다.
요건이 까다로워 적임자를 찾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부권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후보군이 이미 많이 축적됐을 거라는 관측이 엇갈립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이번 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후보 추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신속하게 한다고 하면 다음 주 초에 특검이 임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내란, 김건희, 채상병 3대 특검마다 각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하면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이 1명씩 임명하게 됩니다.
특검은 이후 특검보 임명 등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 등을 위해 최장 20일 준비를 거칩니다.
이를 감안하면 다음달 초부터 본격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견 검사 120명 등 3개 특검의 수사 인력이 다 합쳐 6백 명에 육박하고, 수사 대상도 총 35개로 광범위한 상황이라 수사를 총지휘할 특검 임명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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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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