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이후로 전망됐던 김건희 여사의 소환 조사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이 제출한 혐의를 반박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뒤 출석 여부에는 침묵하고 있는데요.
김 여사 소환은 특검으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이 끝난 지난 9일, 김건희 여사 측은 명태균 의혹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검찰이 기재한 범죄사실이 범죄로 성립되지 않고, 이미 수사한 사실관계와 배치되며, 단순 의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를 챙겨달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볼 수 없는 단순한 부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의견서에는 검찰이 통보한 소환조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검찰은 대면조사 필요 입장을 계속 전하고 있지만, 침묵을 지키며 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당초 대선 이후로 출석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인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특검법이 통과된 만큼 검찰 조사에 불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여사의 소환 불응에 강제수사를 검토했던 검찰은 일단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특검 가동이 임박한 만큼 무리하게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 여사의 소환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지만, 이후 조사는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존 수사팀 인원이 특검에 합류할 경우 수사의 연속성과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명태균 의혹을 포함해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의혹, 서울 고검의 도이치모터스 재수사 등 16개 항목이 수사 대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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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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