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2일) 제주에서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장마 시작인데요.
주말부터는 전국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라, 날씨 예보를 수시로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남쪽으로 긴 비구름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바람은 남쪽 열대 지방에서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옵니다.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장마구름'이 점차 북상하면서 제주에서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평년보다는 일주일 빠르고, 관측 사상 역대 세 번째로 이른 장마입니다.
제주도에서는 금요일까지 최대 8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겠고, 시간당 10~20㎜의 호우도 예상됩니다.
열대 수증기도 바람을 타고 올라오면서 금요일에 남부 내륙과 충청까지 비가 점차 내리겠고, 주말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열대에서 수증기가 유입되어 13일(금)과 14일(토)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일요일부터는 올해 첫 태풍인 '우딥'이 우리나라 강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태풍 '우딥'은 주 후반 중국 '하이난'을 통과한 뒤 그대로 북진해 다음 주 초 상하이 부근에서 세력이 약화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와 멀리 떨어져 움직이는 만큼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다만,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경우 한반도에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내리는 강수도 대기 불안정으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미리 주변 안전 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차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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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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