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스피 5천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부 일정은 한국거래소였습니다.
◀ 앵커 ▶
이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책언급과 동시에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8일 차에 첫 공식 외부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장감시위원회 직원들과 만나 묻고 답하는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박수홍/감사심리부 과장]
" 편하게 하세요. 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첫 방문 외부기관으로 부정거래와 싸우는 최전선 부서를 고른 건데,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핵심과제로 시장의 투명성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선 통정매매 등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벌 수 없게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오늘 첫날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과징금을 통한 부당이득 환수를 거론했습니다.
주식시장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누구나 자유롭고 활발하게 투자하면서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고, 결국 자신의 공약인 '코스피 5천시대'를 열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주식거래를 멈췄다는 의미로 자신을 '휴면개미'라고 소개하면서, "국민들이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어야 기업들 자금 조달이 쉬워져 경제가 선순환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식 투자를 통해서 중간 배당도 좀 받고 생활비도 좀 할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좀 만들면…"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기업이 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이전부터 '먹사니즘' 등 실용주의에 방점을 찍어온 이 대통령이, 취임 초반 이른바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주식시장을 공개방문하며, 침체된 투자심리 회복을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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