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봄이면 황금빛 물결로 찾아오는 유채꽃.
국산 유채 씨앗으로 짜낸 기름이, 건강에 맛까지 챙긴 착한 지방으로 눈길을 끌면서, 수입 식용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샐러드 위에 노란 빛깔의 기름이 어우러져 풍미를 돋웁니다.
노릇한 전 역시 유채 씨앗을 압축해 만든 유채유를 이용해 구워냈습니다.
[정재희/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농업연구사]
"식물성 스테롤과 토코페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카놀라유보다는 월등히 몸에 좋은 기능 성분이 많고…"
국내 식물성 기름 소비량은 연간 14.3만 톤.
이가운데 유채유는 13.2%를 차지하는데, 시중에는 보통 카놀라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입산 카놀라유와 달리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국산 품종의 유채유는 저온 압착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기능성 물질이 풍부해 친환경 시대 식용유 시장에서 고품질 기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입산 카놀라유와 비교했을 때 더 노란 빛을 띠는 것이 국산 유채유인데요.
이 유채유는 카놀라유와 비교했을 때 고소한 향이 더 진합니다.
국내 유채 재배면적은 5천여 헥타르.
대부분 경관용으로 재배되지만 전남 영암과 해남, 나주 등 국내 7개소 430ha 규모에 유채유 생산용 재배단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국내 품종은 6월 초순인 지금 수확이 한창입니다.
[김원숙/유채유 생산자]
"키도 적당히 크고 해서 쓰러짐도 없고요, 꼬투리가 굵어서 알갱이가, 유채 알갱이가 아주 굵게 나와요."
우리나라에서 개발 육성중인 품종들은 수입산에서 검출돼 논란이 됐던 유해 지방산인 '에루스산'을 함유하지 않고 있어 식용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올리브유 등 다른 압착유 보다 상대적으로 발연점이 높아 튀김부터 드레싱까지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식용 유채 재배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이모작 체계에 적합한 고품질 품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허연주 기자(yjheo@mokp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