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첫 장마가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빠른 건데요, 아직 많은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제주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나영 기자?
[기자]
네, 제주시 도두 해안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듯 날씨가 매우 흐리지만, 아직 많은 비는 내리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국 첫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현장이기도 한데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게 찾아온 이번 장마는 2011년과 2020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른 기록입니다.
현재 제주는 남쪽 해상에서 북상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시간당 1mm 안팎의 약한 비로 시작됐지만, 기상청은 모레까지 많게는 150mm의 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12일)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은 글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13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제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모레(14일)부터는 필리핀 동쪽에서 올라온 열대 수증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부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 비는 이날 늦은 오후쯤부터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1호 태풍 ‘우딥’도 변수입니다.
어제(11일) 오전 9시, 베트남 해상에서 발생한 이 태풍은 다음 주 초 중국 상하이 근처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소멸 전 남겨진 수증기가 15일과 16일 사이 전국에 강한 비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예년보다 빠른 장마에 시설물 점검과 비 피해 대비, 지금부터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현장연결 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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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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