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됐습니다.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고 역대 3번째로 이른 장마인데요.
1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에는 정체전선이 머물고 있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위쪽으로 끌어올려, 제주도에 비가 내리게 되는 겁니다.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많게는 10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이렇게 정체전선으로 인해 비가 내리면 장마가 시작되는 겁니다.
제주에서 가장 일찍 장마가 시작된 날은 2020년 6월 10일과 2011년 6월 10일로, 역대 3번째로 이른 장마입니다.
평년보다는 일주일 가량 빠릅니다.
주 후반에는 중부와 남부지방에도 비가 예보됐는데 장맛비는 아니겠습니다.
이 비는 필리핀 동쪽해상의 열대 수증기가 요인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열대 수증기가 북상하면서 토요일인 14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비는 14일 늦은 오후부터 잦아들겠습니다.
태풍도 변수입니다.
어제 오전 9시 베트남 해상에서 발생한 제1호 태풍 '우딥'은 14일이면 중국 내륙에 상륙할 예정입니다.
이후 태풍은 약해지지만 남겨진 수증기가 북쪽의 찬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면서 15일과 16일 사이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는 겁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의 소멸 시기와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강수의 지역적 편차나 강도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17일 이후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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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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