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1일) 9시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하던 40대 직원이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세청 소속인 해당 직원은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하고 있었는데,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 검증을 할 인력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이 소식을 접한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 공복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부디 스스로를 먼저 돌봐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일 밤 병원을 찾아 이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를 직접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의식을 되찾았고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영상편집: 정다정)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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