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남북 관계 신뢰 회복을 위해 우리 군은 어제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호응으로 북한 역시 오늘 자정부터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지만 군은 "소음 방송을 완전히 중단한 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확인된 지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한 데 대해 북한도 대남 방송을 멈춘 걸로 보입니다.
합참은 "어젯밤 11시 넘어서까지 대남 방송이 들렸지만, 오늘 자정 이후로는 들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그동안) 서해 지역에서는 야간, 심야 이렇게 들리고 동부 지역에서는 오후에 이게 들린 적도 있고… 지금 오늘에는 들린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또, "원래 새벽에도 소음 방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일단,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완전히 중단한 건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어제 오후 2시부터 대북 방송을 중지시켰습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의지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6월,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를 이유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약 6년 만에 재개한 바 있습니다.
1년 만의 대북 방송 중단에 대해 북한도 호응 조치를 내놓은 만큼,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조금씩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