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각 부처 파견 공무원들을 대통령실로 복귀하라고 지시했지만 인력난이 계속되면서 각 부처에 공무원 인력을 추가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전 정부에서 채용된 80여명의 별정직 직원들이 사표를 내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9일 차를 맞은 대통령실은 각 부처에 공무원 인력을 추가로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 대통령실에서 심각한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파견을 요청하고 재빠르게 인력을 충원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각 부처로 돌아간 파견 공무원들에 복귀하라고 지시했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단 겁니다.
특히 이른바 윤석열 정부 당시 고용된 80여명의 별정직 공무원 '어공'(어쩌다 공무원) 역시 “그만두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이 출근도 하지 않고 월급은 받아가면서 사직서를 내지 않아 인사 정리가 필요하단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몰리는 업무 탓에 어젯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국세청 파견 40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이 병문안을 다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타까움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적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영상편집: 지윤정)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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