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끄면서 북한이 전과는 달리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지 관심이 모입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남북관계가 회복될 수 있단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북한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거라 분석합니다.
왜 그런지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로, 이재명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 요청과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북한을 향해 유화적인 손짓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은 어떤 반응도 없던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멈추면서 북미 간 또는 남북 간 대화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국가'로 규정한 뒤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선은 단절된 상태.
유엔사가 핫라인인 일명 '핑크폰'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북한의 우호적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다음 조치를 지켜보며 추가 대응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후속적으로 한미 군사훈련 그리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의 어떤 수위 정도 이런 것들이 얼마나 조절되느냐에 따라서 북한의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동서해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의 송환을 위해 우리 측이 북한 측에 실무협상을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이 실제 이 실무접촉 카드를 수용한다면 본격적으로 대화의 판이 깔릴 수 있는 겁니다.
다만, 혈맹관계로 진화한 북러 간 군사적 밀착,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등이 향후 북한의 외교적 활동 반경을 제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부도 예단하지 않고 향후 북한의 반응을 차분히 지켜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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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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