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옥중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일각에선 사면 복권론도 제기되는데요.
다만 여당 내에선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민적 공감대에 따라 논의될 사안이란 입장과 함께,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조 전 대표 일가가 받은 형벌이 너무 불균형하고 과도했기 때문에 필요하단 의견이 동시에 나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뉴스1'과 옥중 서면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조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새 정부 제1과제로 "국내외적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습니다.
혁신당이 대선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만큼 새 정부에서 사면될지 여부도 관심사인데, 조 전 대표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자신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독방에서 겸허히 성찰하고 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전 대표 (지난해 12월)]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습니다."
대선뿐 아니라 검찰 개혁 등 새 정부의 정책을 두고도 혁신당의 지원과 공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혁신당도 대통령의 결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 결단을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재관/조국혁신당 대변인 (어제)]
"정치 검찰로 인해서 피해 본 분들에 대한 회복, 이것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여론을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께서 전달하셨습니다."
대통령실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민주당 내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조국 전 대표나 그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나 그의 아들딸들이 받았던 형벌을 보면은 좀 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정권 초기에 지금 그런 뭐 특정인에 대한 사면 얘기가 처음부터 나오는 것은 지금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의힘에선 "조국 사면 여부는 이재명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다" "사면·복권을 대가로 대선과정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도록 뒷거래한 것 아니냐"며 날을 세운 반응들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사면 복권은 8월 광복절 특사로 예상되는데, 당장 조 전 대표가 대상자에 포함될지 여부가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김신영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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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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