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추락했습니다.
현재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생존자 2명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객기 한 대가 도심 위 상공을 낮게 날다 갑자기 추락합니다.
잠시 뒤 추락한 곳에서 시꺼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후 1시 38분쯤,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여객기 추락 사고 피해자 가족]
"언니는 런던으로 가려고 했는데, 런던에 도착하기 전에 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인 여객기에는 승객 230명과 기장, 승무원 12명 등 모두 24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탑승자 대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0여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됐으며, 또 다른 탑승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인 1명이며 탑승자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랜디르 자이스왈/인도 외무부 대변인]
"아메다바드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항로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는 이륙한 뒤 1분이 지나지 않아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여객기가 국영 의대 호스텔 식당 위에 추락해 많은 의대생들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장거리 비행을 위해 여객기에는 연료가 가득 찬 상태여서 추락 현장에서는 큰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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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kktybo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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