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12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경찰의 2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망신주기식 소환 요구라는 입장인데, 경찰은 오는 19일 조사를 받으라는 세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체포방해와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 지시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두번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또 다시 불응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주 초부터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윤갑근/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지난 9일)> "정당한 공무 집행이 없었고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관여한 바도 없다…"
경찰에는 불출석 의견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의견서에는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 자체가 위법·무효"라면서 윤 전 대통령 혐의도 성립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의 출석 요구는 정당한 사유가 없다"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면 서면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3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비화폰 서버 기록 분석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 출범 전까지 최선의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신청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윤 전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다만, 특검 출범이 다음달 초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강제수사는 특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이다인]
[그래픽 윤정인]
#윤석열 #경찰 #국가수사본부 #체포영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나경렬(intense@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