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올여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오늘(13일)부터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텐데요.
1호 태풍 '우딥'이 북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긴 띠 형태의 비구름대가 한반도 남쪽을 지나갑니다.
정체전선이 만들어낸 강수 구름입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제주도까지 끌어올린 것입니다.
제주도에는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텐데, 180㎜까지 쏟아지는 곳도 있겠고, 산지는 250㎜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금요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이 영향으로 충청과 남부 지방에도 비가 내리겠고, 주말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남해안 120㎜ 이상, 그 밖의 남부 지방은 최대 100㎜, 중부 지방은 60㎜ 안팎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 가능성이 있고요. 열대에서 오는 수증기로 인해서 우리나라에 14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에 가장 강한 강수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첫 태풍 '우딥'은 중국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딥'은 중국 하이난에 상륙한 뒤, 주말쯤 중국 남부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몰고 온 열대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한반도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며, 전국에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영상편집 강내윤]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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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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