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한강 홍수통제소를 방문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대비 현장을 점검한 건데요.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에선 국민 안전을 챙기겠단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2주차,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았습니다.
제주에서 장마가 시작된 날, 민방위복 차림으로, 국민 안전을 직접 챙기는 현장 행보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실제로 잘하는지 불시 점검이라도 하고 그러시나요? 막힌 데가 거의 태반인데… 지금 관리 잘 안 되고 있잖아요? 사실…"
현장을 잘 아는 듯 날카로운 지적을 이어갔는데, 성남시장과 경기도 지사 시절 행정 경험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자체장 출신답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인사방안도 구체적으로 지시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의 책임과 권한이 중요한 만큼 안전관리자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를 충분히 보상해 주는 방향으로 인사개편안을 고안해달라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런 것도 보면 조금 신경 썼으면 다 피할 수 있었던… 최소한 이재명 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하다 말고,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권혁기/의전비서관]
"여기 공간이 양방향으로… "
이 대통령은 참사가 벌어졌던 골목, '기억과 안전의 길'을 둘러본 뒤, 흰 국화꽃 다발을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수락 연설 때부터 국민이 맡긴 5가지 사명 중 하나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첫 공개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투명한 주식시장을 강조한 데 이어, 이튿날 국민 안전에 방점을 둔 행보까지…
연일 새 정부는 전 정부와 다르다는 메시지를 전파하며, 집권 초 정책동력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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