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어제(12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정수석에 임명된 지 나흘 만으로,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강청완 기잡니다.
<기자>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어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첫 민정수석에 임명된 지 나흘 만입니다.
오 수석은 임명 직후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불거지며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검사 시절 배우자의 부동산을 대학 동기를 통해 차명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의혹 등입니다.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재직할 시절, 지인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대 대출을 받고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갚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불거졌습니다.
오 수석은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통령실도 일부 부적절한 처신은 있었지만 본인이 입장을 밝혔다며 교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본인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 수석은 대검 중수부 과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꼽힙니다.
새 정부 검찰 개혁의 적임자로 낙점돼 민정수석에 임명됐지만, 재산 관련 의혹이 이어지자 임명 나흘 만에 본인인 사의를 표한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이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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