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당 대표 도전 가능성도 열었는데요.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다투는 김병기-서영교 후보는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2기 지도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박찬대 원내대표.
새 원내대표 선출을 하루 앞두고 연 고별 기자회견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영광의 대장정이었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누가 뭐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당연히 국민과 함께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 내고 정권 교체를 이룬 것입니다."
퇴임 직전 이뤄진 '3대 특검법' 공포를 통해 "긴 투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 지도부에 개혁 입법과 민생 경제 회복을 당부하면서, 자신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새 정부의 과제, 민주당의 과제,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될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도 같은 날 법사위원장직 사퇴를 알리는 SNS 글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친명계 박 원내대표가 떠난 뒤 곧 선출될 새 원내대표 자리도 친명 의원이 채울 전망입니다.
후보로 출마한 김병기, 서영교 의원 모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친명'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재명 정부의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인데. / 정부 성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해야 하거든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했습니다. 한쪽 날개는 내란 잔재 청산, 한쪽 날개는 민생 회복…"
처음으로 20% 비중을 차지하게 된 권리당원들의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두 명의 후보는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최윤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