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 앵커 ▶ 늦은 밤 춘천 도심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 쓰러져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폭행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알고 보니 강원경찰청 소속 간부였습니다. 김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자정 무렵 일행과 함께 택시에서 내린 남성이 비틀거립니다. 강원경찰청 소속 경정입니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더니 길바닥에 주저앉습니다. 곧이어 행인들이 대화를 시도하지만, 의사소통조차 불가능한 상황. 결국 "남성이 구토한 채로 길가에 쓰러져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순찰차 뒷좌석에 탑승한 간부는 "빨리 차를 세우라"고 소리를 지르며 조수석을 발로 걷어 차고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후배 경찰을 밀치기도 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만취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킨 해당 경찰관을 대상으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에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했는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입건하지 않은 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윤호/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 "경찰관이라는 신분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의 정당한 공무 집행을 방해한다면 그 누구든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어야 옳죠." 강원경찰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이 간부의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준겸 기자(gg@ch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MBC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