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의 사의 수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만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 수석도 언론에 관련한 직접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만약 이 대통령이 오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다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이 낙마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인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인사"라며 오 수석 낙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사장 재직할 당시,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에 명의신탁해 차명 관리했고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의혹이 드러났는데요.
이에 앞서 오 수석이 친구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의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일부 언론을 통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오 수석은 차명 부동산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대통령실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은 공직자 비리를 감시하고 사정 기관을 감독하는 자리인데요.
이 때문에 차명 부동산과 대출 의혹이 제기된 오 수석에게 그 역할을 맡기는 게 과연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오 수석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에 나서면서, 오 수석 본인도 자신에 관한 의혹이 새 정부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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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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