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통보한 2차 출석 요구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불응했습니다.
경찰에 나가지 않으면서 자택 상가를 거니는 모습만 포착됐는데요.
경찰은 다음주 목요일 3차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복도를 거닙니다.
12·3 내란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자택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채 이동하는 모습만 포착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1차 출석 요구와 2차 출석 요구까지 모두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는 19일까지 출석하라고 3차로 통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지시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3명의 군 사령관이 사용한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측은 경찰측에 경찰 출석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윤갑근/변호사 (지난 9일)]
"정당한 공무 집행이 없었고,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 관여한 바가 없다. 그것이 객관적인 사실인데 그런 사실을 가지고 조사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것이고…"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3차 출석 요구도 거부하면,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