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프랑스에서 테슬라 차량 운전자들이 임대 계약 해지와 환불 등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차 이미지를 망쳤다는 이유입니다. 테슬라 운전자 10여 명은 파리 법원에 낸 소장에서 머스크가 테슬라를 극우의 상징으로 만들어 더 이상 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는 차량에 나치 문양 스티커가 붙거나 배설물이 뿌려지는 피해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계약 해지, 환불과 함께 추가적인 배상금도 요구했습니다. [이반/소송 대리인 : 의뢰인들은 차량을 사용하는 동안 피해를 입었다고 느꼈으며, 정상적으로 차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이 소송의 근거로 삼은 건 프랑스 민법. 프랑스 민법은 "판매한 물품의 평화로운 사용을 고객에게 보장해야 한다"고 판매자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들은 "테슬라는 애초 친환경 시민 의식을 반영한 브랜드라며 홍보를 해왔고, 구매자들은 친환경 전환에 참여하기 위해 더 비싼 돈을 내고 차를 구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머스크의 극우적 행동들로 인해 "테슬라 소유주들은 배신당하고 피해를 봤다고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트릭/소송 대리인 : 의뢰인들은 차를 가지고 싶었을 뿐이지, 차로 인해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짓을 하고 유럽의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지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테슬라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차량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차량에 대한 방화나 낙서 같은 공격도 잇따랐습니다. (취재: 곽상은 / 영상편집: 김종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줌에서 보기
• SBS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