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정부 첫 경기 진단에서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5월 들어 소비 등 일부 지표가 살아나고 추경이 집행이 시작되면서 내수에 긍정적인 요소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에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유지했던 '경기 하방 압력 증가'에서 '증가'란 단어를 빼 표현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지난달 추가된 수출 둔화 진단은 계속됐습니다.
미국 관세 장벽 여파가 가시화되면서 실제 4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는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자동차가 -4.2%를 기록하며 광공업 생산을 0.9% 끌어내렸고 서비스업은 0.1%, 건설업이 0.7% 역성장하면서 전체 산업 생산도 0.8% 감소했습니다.
지출 부문에서 소매판매가 0.9%, 설비투자는 0.4% 줄었습니다.
다만 5월 지표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났습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올랐고,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도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해 5월에 비해 28.7%나 늘었습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시작된 것도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성중/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추경을 속도감 있게 마련해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산 승용차의 국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0% 감소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이 떨어진 점은 부정적 요인입니다.
대외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기재부는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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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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