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3대 특검의 지휘자가 결정된 뒤 본격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은 검찰 특수본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 기자 ]
네, 제일 먼저 움직임을 보인 건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입니다.
특검으로 임명된 지 하루 만인 오늘(13일) 오전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과 면담했습니다.
신속한 인력 구성과 수사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계엄 사건을 수사하고 내란 재판을 수행해온 특수본의 협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조 특검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뒤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조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을 맡은 민중기 특검도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제가 맡게 된 사건이 여론을 통해 여러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안다"며 "먼저 사실관계와 쟁점을 파악하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됐던 사건인 만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도 답했습니다.
수사 우선 순위에 대해선 "지금 얘기하는 건 섣부르다"고 답했고,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을 지휘하는 이명현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에 억울한 죽음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또 "예전 병역비리 수사 했을 때도 덮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했다"며 "이번 것도 마찬가지"라며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앵커 ]
3대 특검이 본격 시동을 걸게 될텐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 기자 ]
특별검사들은 이제 수사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갑니다.
내란 특검팀의 경우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집니다.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고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됩니다.
김건희 특검은 특검 1명에, 특검보 4명 등 최대 205명 규모로, 해병 특검엔 최대 105명의 수사 인력이 배치됩니다.
우선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를 구한 뒤 파견 등을 통해 인력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팀에 100명이 넘는 인력이 들어갈 수 있는 사무실을 구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됩니다.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 이르면 이번 달안에 수사에 본격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수사 기간은 내란·김건희 특검의 경우 최장 170일, 순직해병 특검은 최장 140일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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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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